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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계환 - 엄마의 꽃밭 

 (2025.02.18~02.28)

엄마의 꽃밭

(Mom’s flowers garden)

엄마는 꽃을 좋아하셨다.

농촌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도 마당 한쪽에 꽃밭을 가꾸셨다.

봄이 오고 꽃밭에 새싹이 피어나면 돋보기를 끼고 새싹을 보거나 꽃을 관찰하셨다.

엄마의 꽃밭에는 산에서 케다 놓은 야생화도 있었고 흰 목련과 자목련 같은 큰 나무들도 있었다. 상사화며 모란, 작약, 나리, 꽈리, 국화 맨드라미 등 봄부터 가을 서리가 내릴 때까지 꽃은 지지 않았다.

그 꽃밭 담장 아래에는 단감나무가 하나 있었다. 단감은 껍질이 연하고 달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엄마는 그 나무를 심으며 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막내가 텅빈 집에서 혼자 노는 일이 걱정이 되어 단감을 따 먹으며 놀라고 심은 거라 했다.

꽃밭은 누구를 위한 것일까?

엄마의 영혼의 안식처였을까.? 

아마도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하기를, 서로 의지하며 즐겁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겠지요. 오늘 엄마의 꽃밭을 그려 봅니다.

 김계환

개인전 3회 (인사아트프라자 2008, 단원미술관  2010, 수원시평생학습관 갤러리)

수상 공무원 미술대전 입선 , 제5회 도솔미술대전입선(천안미술관)

단체전 제6회 경기도특수학교(급)통합학급 학생미술공모전 심사위원

       해랑회 정기전, 3아뜰리에 정기전

       제14회 경기도 교원미술전시회

현: 상촌초등학교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