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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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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길 - 심상풍경 (2025.10.16~10.31)

본문



 심상풍경 - 존재와 인식, 그리고 감각의 층위


-민병길 사진의 철학적 풍경학-


             갤러리 자인제노 디렉터 - 이두선


민병길 작가의 사진은 단순한 자연 풍경의 재현을 넘어, 존재와 인식, 감각의 층위에서 내면의 심상을 환기시키는 시적 사유의 장을 펼쳐낸다. 그의 이미지들은 특정한 장소나 사건을 설명하지 않으며, 오히려 시간과 내러티브로부터 벗어난 장면들을 통해 어떤 본질적인 ‘있음’의 상태를 고요히 응시하게 만든다. 우리는 그 앞에서 무언가를 해석하거나 파악하려는 습관적인 욕망을 잠시 내려놓고, 단지 그 자리에 있는 사물들의 침묵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안개에 가려진 산등성이, 멀리 외로이 놓인 나무 한 그루, 텅 빈 평야 위에 미동조차 없는 오브제들은 자신을 드러내기보다 감추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바로 이 지점에서 그의 사진은 ‘존재’에 대한 직관을 일으킨다. 하이데거의 사유를 빌리자면, 존재는 의미나 역할 이전에 그저 ‘거기에 있음’으로 충분하며, 민병길의 사진은 그런 존재의 현전을 시각적으로 증명해낸다. 작가의 이미지에서 대상은 주인공이 되기를 거부하고, 다만 배경 속에서 그 자체로 머무르며, 우리가 무엇을 ‘본다’는 사실보다 먼저, 우리가 어떤 존재를 ‘감지하고 있다’는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시각 중심의 인식 방식에 균열을 낸다.

민병길의 사진은 분명히 어떤 장면을 포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장면은 파악되기보다는 흐릿하게 스며들고, 확정되기보다는 유예된 상태로 남아 있다. 우리는 그의 사진을 바라보며 ‘이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품게 되지만, 답은 주어지지 않는다. 작가는 어떤 설명이나 정보 전달에도 무관심하며, 오히려 시선과 대상 사이의 간극, 보는 것과 아는 것 사이의 흔들림을 그대로 노출시킨다. 이러한 태도는 들뢰즈가 말한 ‘지각의 생성성’ 개념과도 연결된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인식은 완성된 실체가 아니라 끊임없이 생성되고 흩어지는 흐름이며, 민병길의 사진은 바로 그 인식의 미완의 상태, 인지와 감지의 중간지대에 머무는 풍경을 보여준다. 우리는 그의 사진을 통해 단지 외부의 세계를 본다기보다, 그 풍경을 인식하는 우리 자신의 내면적 감각과 마주하게 되며, 그로 인해 ‘풍경을 보는 행위’ 자체를 성찰하게 된다. 결국 그의 사진은 ‘풍경이 나를 본다’는 전복적인 체험을 가능케 하며, 보는 주체와 보이는 대상 사이의 위계를 해체한다.

이렇게 시각적 인식이 흔들리는 순간, 우리는 ‘감각’이라는 더 본능적이고 직접적인 층위로 이끌린다. 민병길의 사진은 명확한 구도나 극적인 대비를 피하며, 대신 부유하는 안개, 연한 빛의 농담, 윤곽이 사라져가는 형상들 속에서 감각의 파동을 만들어낸다. 이때 감각은 시각이라는 감각기관의 차원을 넘어서, 시간, 기억, 체온, 정서와 연결된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울림으로 확장된다. 이는 메를로-퐁티가 말한 ‘지각의 살(flesh of perception)’ 개념을 떠올리게 한다. 세계는 우리 몸과 감각을 통해 지각되는 ‘살’로 이루어져 있으며, 우리는 사물과 나를 구분하는 경계에서가 아니라 그 감응의 접촉면에서 세계와 연결된다는 것이다. 민병길의 ‘심상 풍경’은 바로 그 접촉면 위에 떠 있다. 그것은 외부 풍경의 재현이 아니라, 내면 감각의 반영이자 감정의 투영이며, 관람자의 기억과 감수성에 따라 전혀 다른 울림으로 다가오는 일종의 정서적 거울이 된다. 그의 사진은 침묵하지만, 그 침묵은 비어 있지 않다. 오히려 그 고요한 장면 속에서 우리는 오래된 기억의 파편,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결을 만지고, 결국은 각자의 내면에 자리한 풍경 하나를 떠올리게 된다.

이처럼 민병길 작가의 사진은 존재를 감각하게 하고, 인식을 질문하게 하며, 감각의 층위에서 우리를 사유의 깊이로 이끈다. 그의 ‘심상 풍경’은 단순히 아름답거나 정적인 풍경이 아니다. 그것은 세계의 외형을 빌어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는 장이며, 보는 행위의 본질을 되묻는 인식의 실험이며, 감각의 가장 내밀한 결을 따라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울림의 공간이다. 우리는 그의 사진 앞에서 잠시 멈추고, 생각하고,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멈춰 선 자리에서, 풍경은 어느덧 외부가 아니라 내면의 상태로 변화한다. 그것이 바로 민병길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통해 보여주고자 한 ‘심상 풍경’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전시 구성 


SECTION 1.존재 (Existence)

 

그것이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의 감각

 

이 섹션의 작품들은 단순히 사물의 외형을 포착하기보다, 그것이존재한다

사실 자체를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안개 속의 산, 멀리 떨어진 나무, 고요한 평야

위의 흔들림 없는 대상들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무엇이 실재하는가? 우리는

그 존재를 어떻게 감지하는가? 이 존재의 감각은 시각적인 인식이 아니라, 직관적인

울림을 통해 다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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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4 , 50x70cm, pigment print,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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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7, 50x70cm, pigment print,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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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8 50x70cm, pigment print,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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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sea290x90cm, ㅔ=pigment print,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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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tree2,90x90cm, pigment print,2021
 


SECTION 2.인식 (Perception)

 

우리는 대상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는가

 

이 섹션은 관람자 자신의 인식 작용에 주목하도록 합니다. 형태는 명확하지 않지만,

그 의미는 열려 있고, 대상과 배경의 경계는 흐릿하며 보는 이의 인식에 따라 달라지는

다층적인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이곳에서 사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보는 법자체를

질문하는 장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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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18, 50x70cm, pigment print,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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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12, 50x70cm, pigment print,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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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19, 50x70, pigment print,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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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fog#13, 85x150cm, pigment print,2024.


SECTION 3.감각 (Senssation)

 

보는 것을 넘어, 느끼는 사진

 

, 여백, 흐릿함, 이 세 가지 요소는 민병길의 사진에서 감각의 작동

방식으로 등장합니다. 이 섹션의 사진은 시각적 정보보다 공기의 흐름,

빛의 질감, 습도의 밀도를 전달합니다. 보는 것이 아니라, 체험하는 사진,

감각의 깊은 층위를 통해 관람자는 자연속에 직접 발을 담근 듯한 착각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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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2_ 50x70cm_ pigment print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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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4 _ 50x70cm_ pigment print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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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7_ 50x70cm_pigment print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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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8 _50x70cm_ pigment print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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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10_ 50x70cm_ pigment print_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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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sea1_90x90cm_pigment print _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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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sea_290x90cm_pigment print_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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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풍경 #tree2_90x90cm_ pigment print_2021,


 

민병길


개인전

2025 갤러리 자인제노, 서울

카라스갤러리, 서울

2024 세인갤러리, 서울

      탄갤러리, 대전

      선나갤러리, 서울

      소요공간 갤러리, 청주

2022 갤러리 자인제노, 서울

      청주교육대학교 갤러리, 청주

2021 청주시립미술관 초대전, 청주

      갤러리 자인제노 초대전, 서울

      DTC아트센터 초대전, 대전

2020 랩마스아트 초대전, 대전

2017 나우갤러리, 서울

2016 진천판화미술관 초대전

2013 UM갤러리초대전, 서울

      무심갤러리 초대전, 청주

2012 나우갤러리, 서울

      신미술관 기획초대전, 청주

2011   갤러리 자인제노 초대전, 서울

      금월갤러리초대전, 서울

2010     갤러리 자인제노 기획초대전, 서울

2009 갤러리 자인제노 초대전, 서울

2001 갤러리 신, 청주

2000 대청호 옆 미술관, 청주

1998 나무화랑, 서울

1993 학천화랑, 청주


단체전

2025 제32회 충북민족예술제 “컬츄럴 하이브리디티”, 

레인보우파크, 영동

‘흐름을 그리다’, 숲속갤러리, 청주

      ‘오아시스2025-바이러스’, 청주교대 갤러리, 청주

      ‘청주현대미술회 오아시스’, 충북갤러리, 서울

      ‘초여름, 가장 차가운 달빛 아래 바다’, 갤러리 몸, 서울

      ‘여름의 심도’, 갤러리 몸, 서울

‘1+1+1+1+1+1’, 청주교대 갤러리, 청주

부산국제사진제, F1963 석천홀, 부산

2024 ‘오아시스2024’, 청주교대 갤러리, 청주

2023 ‘우리가 이어나갈 대화’, 충북문화교육원 예봄전시관, 청주

      ‘충북 헝가리 국제교류전’, 충북문화관, 청주

    ‘미래를향한 대화‘현대미술동인 Slipper, 

아트스페이스210, 청주

2022 한국민족미술인협회 정기회원전, 한국교원대 미술관, 청주

    ‘오아시스2022 物,心,性전’, 청주교대 갤러리, 청주

      제1회 청주소셜디지로그(digilog) 아트페스티벌, 한국공예관

2021 인터불고 앤 아트, 대구 인터불고호텔

      ‘오아시스2021 物을 찾아서’, 청주교대 갤러리, 청주

2020 ‘김윤수선생 2주기추모전’, 민족미술인협회, 서울

2019 청주현대미술 '오아시스’ 전, 청주

2019 “공간, 공간의 의도적 오류” 전, 숲속갤러리, 청주

2018 ‘이것이 청주미술이다’ 전, 청석갤러리, 청주

      청주현대미술 ‘오아시스’ 전, 청주

2017 청주공예 비엔날레 아트페어, 청주 연초제조창

      충북민미협 ‘블랙앤화이트’ 전, 동부창고, 청주

      청주시립미술관 개관기념 초대전,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16 충북민미협 ‘응답하라’ 전, 청주국립박물관, 청주

      충북민족미술 ‘아트 페스티벌’, 청주시립미술관, 청주

2013 ‘커뮤니티 아트’ 전, 숲속갤러리, 청주

      충북민족예술제 '동행' 전, 청주예술의전당

      민족예술 아트페스티벌 전국작가초대전, 우민아트센터, 청주

      숨&숲 전, 숲속갤러리, 청주

2012 ‘올해의작가’ 전, 무심갤러리, 청주

      민미협회원전,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2011 ‘5월의강’ 전(민미협),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2010 ‘5월의정원’ 전(민미협), 청주국립박물관, 청주

2009 제1회 포토페어, 코엑스전시관, 인도양홀

      국제아트페어2009, 코엑스, 서울

      우당기획전, 자인제노갤러리, 서울

2008 민미협회원전, 한빛갤러리, 청주

2007 민·미·협 회원전, 대청호 미술관, 청주

      한국·페루미술교류전, 한빛갤러리, 청주

2006 충북 예술교류전, 제주 문예회관, 제주

      하모살에 부는 바람, 제주

2005 한일 반전 교류전, 후로루 갤러리, 교토 

      Aspect 현대미술의 비등과 반등, 청주

      제주 미술 교류전 “산소리 바다소리”, 제천

2004 한일 반전 교류전, 하이닉스 갤러리, 청주

      충북 제주 미술교류전, 제주

2003 백화점에 간 미술가들, 롯데화랑, 대전

      PACCA 정기전, 갤러리 신, 청주

2002 미술교류전, 세종갤러리, 제주

      충북민예총 사진분과 정기전

      우암갤러리 초대전 “힐끗힐끗”, 우암갤러리, 청주

      김복진 추모 설치 미술제, 청주박물관, 청주

2000 PACCA 현대미술협회 창립전, 갤러리 신, 청주

      섬과 내륙의 풍경전, 제주 문예회관, 제주

      충북아트페어 Caf2000,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1999 사라예보 winter festival, 보스니아 국립 미술관

      제주 충북 미술 교류전,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아름다운 性의 세계전, 청주박물관, 청주

1998 김복진 미술제, 청주예술의전당, 청주

1997 Nine dragons HEAD 국제 미술 심포지움, 청주박물관, 청주

1995 비무장지대 예술문화운동 DMZ전

1994 청년작가초대전, 청주무심미술관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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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자인제노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0길 9-4 (창성동)|Tel : 02-737-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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