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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 우리가 지나온 시간 (2025.12.16.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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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 - 우리가 지나온 시간
(2025.12.16.12.30)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얼마나 많은 순간을 흘려보내고 있을까요.
김동주 개인전 〈우리가 지나온 시간〉은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합니다.
이번 전시는 서울 종로구 창성동 갤러리자인제노에서
2025년 12월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작가는 일상 속에서 무심히 지나쳐온 시간과 감정의 결을 회화적 언어로 조용히 불러냅니다.
작품 속 인물들은 도시의 속도와 무게에서 잠시 벗어나
숲과 바다, 밤하늘과 계절을 가로지르는 풍경 속에 머뭅니다.
스키장의 설원, 깊은 숲, 새들이 내려앉은 고요한 밤,
파도 위의 여름과 달빛 아래의 정원까지—
서로 다른 시공간이 펼쳐지지만, 인물들의 표정에는 공통적으로
‘쉼’과 ‘평온’이 담겨 있습니다.
김동주의 화면은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서로 다른 장소와 계절, 기억의 조각들이 한 화면에 겹쳐지는 구조를 띱니다.
마치 우리가 지나온 수많은 시간의 파편을 한자리에 모아놓은 듯한 이 장면들은
관람자로 하여금 자신의 일상과 기억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특히 작가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조용한 서정성,
그리고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자연의 이미지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부드럽게 허물며
작품 속 인물들을 ‘현실에서 잠시 이탈한 존재’처럼 느끼게 합니다.
그 순간, 관람자는 작품을 바라보는 동시에
자신의 내면 깊은 곳으로 천천히 스며들게 됩니다.
김동주의 회화는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가는 시대 속에서
평범한 순간이 지닌 회복의 가능성을 다시 환기시키며,
관람자에게 이렇게 조용히 말을 건넵니다.
“당신의 삶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연말의 문턱에서, 잠시 멈춰 서서
우리가 지나온 시간과 아직 남아 있는 시간을
차분히 마주해보고 싶은 분들께 이 전시를 권합니다.
on the beach, 한지에 과슈 아크릴, 53X65, 2025
고백,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53X45.5, 2025
그대와 함께,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60X72, 2025
노스텔지어, 캔버스에 과슈 아크릴, 53X45.5, 2025
별 떨어 지던 날,한지에 과슈 아크릴, 60.6X72.7, 2025
속삭임 1,캔버스에 과슈 아크릴,60.6X50,2025
속삭임 2, 한지에 과슈 아크릴,60X72,2025
여름 밤,캔버스에 과슈 아크릴,130X97,2025
여름 즈음,캔버스에 과슈 아크릴,130X97,2025
김동주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및 대학원
(개인전. 2인전)
2007: 제1회 개인전(한국소리문화의 전당)
2010: 제2회 개인전(교동아트센터)
2012: 김동주,김선태 동행전(전북예술회관)
2014: 제3회 개인전(갤러리 온유: 안양)
2017: 제4회 개인전(스파라쿠아: 전주)
2025: 제5회 개인전(자인제노: 서울)
(단체전)
1991-2025
청년미술제, 지속과 확산전, PLUS 전
미술세계대상전, 새만금전, 지속과 확산전
,형형색색전, 풍자화전, 전주미술협회전 등 다수 참여
2025: 다양성의 미학(전주 현대 갤러리)
(아트페어)
2014 암스테르담 아트페어(네덜란드)
2015 싱가포르 어포더블(싱가포르)
2016, 2018 마이애미 아트페어(미국-sold out)
2018~2020
삼례문화예술촌 모모미술관 관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