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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영 - where I am

버려진 것과 떠나온 것은 차이가 있어야 되며 후자의 것은 존중 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논할 가치도 없이 누구나 후자이다. 떠나온 것이다. 버려진 것은 없다.  

애초에 버려짐을 알고 선택하는 삶은 없다. 버려짐을 선택할 수 있는 존재도 없다. 

버려짐을 신의 영역이자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누구나 떠나온 것이고 곳이 다다른 곳이 바로 당신이 서있는 이 자리다.

머리라도 쓰다듬으려 치면 하악질로 멀리 도망가나 싶다가도 어느 한구석에서 물끄러미 당신을 바라보는 존재.  

나를 반기는 것인지 경계하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존재. 그럼에도 인간과 가장 가까이 살고 있는 존재. 

아무리 달콤한 먹이를 내밀어도 스스로 원치 않으며 다가오지 않는 존재. 

나는 고양이를 통해 자의든 타의든 세상에 길들여진 모든 억압들로부터 숨겨두어야만 했던 발톱 같은 자아의 본능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지금 당신의 삶이 누군가의 손바닥을 햝고 있는 삶이거나 누군가가 남겨둔 생선냄새를 쫒아가는 삶이여도 좋으니 가끔이라도 자신의 털을 고르는 고양이처럼 자신만의 공간과 시간을 되돌아보길 바란다는 의미이다.

늘 주인공일 필요가 있겠는가?

가끔은 방관자여도 즐겁지 않겠나!

  개인전 15회(서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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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화랑 -대전- 호랑이를 쓰다(2005)

  안토니오 -대전- 찰리 채플린과의 대화(2002)

국내외 아트 페어/ 개인 부스전

한.중.일 국제 아트페어 외 국내외 아트페어 30여회(베이징,광주,대전,부산,군산등) 

단체전:

‘새로운 바람10전’(베이징/중국)외 국내외 단체전. 200여회